우리는 이신칭의로 대변되는 종교개혁의 후예들이다. 이신칭의는 사람이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는다는 선언이다. 그러면 중세는 믿음을 말하지 않고 칭의를 가르치지 않았는가? 물론 말하고 가르쳤다. 그런데 그 말하고 가르치는 방식과 내용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가? 오직 성경이다. 종교개혁은 중세가 인간의 전통을 지나치게 내세웠다는 비판과 더불어 오직 성경을 앞세웠다. 그러면서 개혁은 성경의 주인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바로 고백하고, 따라서 인간의 노력이나 공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충분한 중보의 구속주이시요, 성령님이 베푸시는 은혜로만 예수님을 믿을 수 있고, 오직 이 믿음으로만 구원 받는 것을 고백하면서 중세가 내세운 전통과 고안한 모든 인간적인 제도를 공격하고 무너뜨렸다. 오직 믿음, 오직 은혜요 오직 그리스도이다. 그렇게 하여 인간이나 전통과 제도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려고 하였다.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그리